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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조금 중간중간 지루하기는 하지만 소설을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역시 밀도감 있는 스토리는 참 좋은 것 같아요. 영화 안개 속의 소녀 줄거리 결말 반전 모두 포함된 글입니다.

 

영화 안개 속의 소녀. 2018년 12월 6일 개봉한 영화에요. 이 영화는 이탈리아 영화인데요, 12세 관람가이며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영화에요. 상영시간이 2시간 8분 정도 되요. 소설원작과 감독이 같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에서 개봉당시 2천명 정도 밖에 모으지는 못했는데요, 영화 전반적인 스토리는 괜찮아도 중간 중간 지루해요. 긴박감이나 쫄깃함은 덜하기때문에 재미있다고 주변에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해서 말이죠. 특히 추리하는 재미가 있는 영화에요.

 

어찌보면 결말과 반전을 다 알고 처음부터 봐도 괜찮은 영화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러면 이해하기가 더 쉽고 또한 역추적하는 재미도 있거든요. 물론 전혀 아래 글 안보고 보신다면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할 거에요.

 

영화는 크게 세인물이 주축이 되요. 형사(보겔), 교수(마티니), 정신과의사(플로레스).

 

한 마을에서 안개가 짙게 쌓인 밤, 한 소녀가 외출했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요. 형사 보겔이 바로 투입이 되어서 단서를 찾아나서죠. 형사 보겔은 어떤 식으로든 사건을 종결시키려는 의지가 강한 형사에요. 때로는 무리한 수사를 해서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하죠. 이 점을 아주 교묘하고 정확하게 이용한 이가 바로 교수 마티니였어요.

 

마티니는 새롭게 정착한 곳에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교수로 일을 하기는 하지만 벌이가 변변치 않죠. 그래서 아주 정교한 살인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안개 속의 소녀를 납치하고 살해한 이가 바로 마티니였어요. 그것은 과잉수사를 마다하지 않는 보겔 형사를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였던 것이죠.

 


마티니 교수는 이 마을에서 오래 전에 일어났던 소녀들의 연쇄 납치와 실종 사건을 그대로 카피를 합니다. 원래 연쇄살인범은 따로 있는 것이죠. 마티니는 그냥 그대로 흉내를 내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킨 것이에요. 때로는 단서를 흘리고 힌트를 은근히 주면서 자신이 실제 범인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중에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정부로부터 피해보상금을 받아내고 거액을 챙기게 되죠. 하지만 결정적으로 남긴 팔의 작은 표시때문에 보겔에게 발각이 되고 보겔이 마티니 교수를 개인적으로 살해해버려요.

 

 

영화의 첫 장면은 보겔형사가 이미 마티니 교수를 죽이고 옷에 피를 묻힌 채 정신과 의사인 플로레스와 상담을 하죠. 여기서 보겔형사는 기억상실을 유도하려고하지만 결국 플로레스 교수에 의해 진실을 모두 털어놓게 되죠. 하지만 여기서 엄청난 반전이 한번 있어요.

 

플로레스 교수가 바로 과거 소녀들을 연쇄적으로 납치하고 살인했던 그 진범이었던 거죠. 그는 마지막 범죄때 심장발작을 일으키게 되고 더이상 그런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오래 전에 그만둔 진짜 범인이었던 거에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프롤레스 교수가 자신의 집으로 가서 그동안 수집해놨던 자신이 죽인 소녀들의 머리카락을 보면서 끝이 나요.

 

영화는 추리하는 맛이 쏠쏠해요. 보겔의 시선에 따라서 마티니의 시선에 따라서 가다가 결국 모든 것이 밝혀지지만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 플로레스 교수가 진범이라는 반전. 작가가 상당히 스토리 라인에 고심을 많이 한 노력이 보여요. 스토리 자체는 상당히 좋았어요. 다만 영화를 이끌어가는 전개가 긴박하지 않아서 중간 중간 지루했던 것 같아요. 지루함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흥미가 가는 스토리 라인이에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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