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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비잠. 2018년 9월 6일 개봉한 영화에요. 연출은 정재은 감독. 과거 고양이를 부탁해, 태풍태양, 말하는 건축 시티 홀 등을 감독했었죠. 이번에 나비잠이라는 작품을 각본, 감독했어요.

 

 

영화는 15세이상 관람가에요. 상영시간은 1시간 51분. 주연은 김재욱과 과거 러브레터에서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던 나카야마 미호. 러브레터가 1995년 작품이니까 벌써 24년이나 되었네요. 세월이 참 빠른 것 같아요. 나카야마 미호가 1970년생이니까 올해 꼭 50세가 되었네요.

 

영화 나비잠 줄거리 결말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의 흥행은 신통치 않았아요. 최종 관객수 1만명 동원. 솔직히 영화적 재미로 보면 그렇게 꿀잼은 아니에요. 중간 중간 지루하기도 하고요.

 

 

 

먼저 나비잠이라는 뜻은 잠을 잘 때 양팔을 나비처럼 살짝 벌리고 만세같은 자세로 자는 잠을 이야기해요. 영화 상에서 나카야마 미호가 그렇게 자는 것을 보고 김재욱이 나비잠 잔다고 하거든요. 저도 이 영화 통해서 이런 단어가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일본으로 유학을 온 작가 지망생 찬해(김재욱). 그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소소하게 지내요.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 료코(나카야마 미호)가 있어요. 그녀는 대학강단에 서게 되요.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가 그랬듯, 알츠하이머라는 병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점차 조금씩 기억을 상실해가죠.

 

그러다가 회식을 간 식당에서 만년필을 잃어버려요. 그걸 찬해가 찾아주죠. 그렇게 료코의 집에 방문하게 된 찬해, 료코가 한가지 제안을 해요.

 

 

 

자신의 개 톤보를 산책시켜주는 아르바이트. 거절할 이유가 없었던 찬해는 톤보를 산책시키죠. 그러다가 료코가 다시 책정리하는 일을 주죠. 그렇게 조금씩 가까워진 두 사람. 결국 찬해는 료코와 같은 집에서 살게 되요.

 

대학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 료코에게 당장 그만두라고 하죠. 하지만 이미 빠져버린 사랑. 료코는 시간을 조금만 달라고 하죠. 단순히 동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료코는 찬해와 함께 자신의 마지막 소설을 완성시켜 나가요. 그러던 어느 날, 료코는 자신의 병세가 깊어짐을 알고 결국 찬해를 밀어내요. 진심은 그게 아닌데 말이에요. 결국 그녀는 요양원으로 입원을 하게 되요. 그리고 찬해는 그녀를 떠나게 되죠.

 

시간이 흐르고, 찬해는 어엿한 소설가가 되어 있고, 료코는 요양원에서 노후를 보내고 있어요. 거기를 찬해가 찾아가요. 기억을 모두 잃어버렸을 것이라 생각한 찬해. 하지만 료코는 찬해를 기억하고 있어요. 너무 늦게 왔다며 오열하는 찬해. 그런 찬해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료코. 영화는 그렇게 끝이 나요.

 

 

 

영화는 순전히 재미만 따지면 별로에요. 드라마틱한 장면도 그렇게 많지 않고, 눈이 확 뜨이는 꿀잼도 아니에요. 그냥 잔잔히 흘러갈 뿐이에요. 나비잠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왠지 봄날 나른한 그런 기운이 느껴지는 영화에요. 기복이 심한 러브스토리를 기대한다면 실망하겠지만 잔잔한 사랑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괜찮은 영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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