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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김치찌개 먹었어요. 강남쪽에서 아주 맛있는 김치찌개 하는 곳 있어요. 강남 뱅뱅사거리 점심맛집 한군데 알려드릴께요. 점심도 좋고 저녁도 좋지만서도요. 강남역 김치찌개 통돼지두루치기김치찌개전문점 다녀왔어요. 고향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 그대로, 다시 찾고 싶은 집이에요.

 

김치찌개라는 것은 다들 너무나 잘 아는 것이니 설명이 필요없지만 두루치기는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두루치기라는 것의 사전적인 의미는 "쇠고기나 돼지고기 또는 조갯살이나 낙지 따위를 잘게 썰어 넣고 콩나물, 버섯, 박고지 등과 함께 볶다가 양념한 국물을 조금 부어 끓여 낸 음식"이라고 해요.

제가 주문한 것은 통돼지 김치찌개 2인분이었어요. 오랜만에 친구랑 같이 밥먹으러 갔는데요, 두루치기 먹을까 하다가 오늘은 국물이 많은 요리가 땡겨서 김치찌개로 결정. 그리고 계란말이 하나도 주문, 전 저녁 먹으러 갔지만 요정도면 점심 식사로 안성맞춤이죠.

 

김 보니까 옛날 생각나더라구요. 정말 예전에 엄마가 이렇게 도시락 반찬 많이 싸줬는데 말이죠. 제가 먹은 김만 해도 수천장은 될거에요. 추억이 새록새록. 생 김이에요. 조미가 안된. 그냥 양념에 찍어먹어야죠 

 

기본찬은 너무 심플. 콩나물무침, 마늘지, 콩자반. 이거 완전 도시락반찬들인데요. 정말 엄마가 해주는 그런 맛. 여기에 진미무침이나 오징어채무침 있으면 더 짱이었겠어요. 

 

밥한공기가 나오고 덜어먹을 그릇을 옆에 놔두면 밥먹을 준비 완료되었어요.

 

통돼지 김치찌개 나왔어요. 처음에 나왔을때는 국물이 좀 연한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실제로도 아주 진한 국물맛이나 그런건 아니에요. 근데, 이게 참 끓이고 나서부터 계속 떠먹게 되는 그런 국물맛. 제 말이 맞는지 안 맞는지 한번 드셔보세요.

 

이건 따로 주문한 계란말이에요. 케찹과 함께 나오는데요, 사이즈가 상당히 커요. 계란말이는 저도 해봐서 알지만 저렇게 두껍고 크게 하려면 시간도 꽤 걸리고 기술도 상당해야죠.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는동안 밥과 함께 혹은 달걀말이만 단독으로 먹었는데요, 간도 적절하니 맛있더라구요.

 

보글 보글 김치찌개 끓는 중, 소리만 들어도 맛있어요. 국물이 어느 정도 쪼려지면서 더 감칠맛도 나고 김치찌개 특유의 풍미가 있었어요. 더구나 통돼지 김치찌개라는 이름에 걸맞게 돼지고기가 큼직큼직하게 들어가 있어요.

 

살코기는 살코기대로 지방은 지방대로 야들야들 김치찌개속에서 잘 익어서 그런지 식감도 부드럽고 구수하더라구요. 그리고 김치도 아삭아삭, 버섯도 들어가서 좋구요. 거기다가 밥을 김에다 싸서 간장 딱 찍어먹으면 바로 옛 맛 그대로에요. 이래서 제가 생 김을 참 좋아하거든요. 조미김보다는 생김이에요.

 

친구랑 둘이 가서 2인분 김치찌개 싹 비웠어요. 달걀말이랑 같이 먹어서 그런지 밥 추가 안하고도 한공기씩해서 배불리 먹었어요. 강남에서 점심 혹은 저녁, 강남역 뱅뱅사거리 김치찌개 먹고 싶을 때 이 집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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