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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다른 호텔과는 조금 격을 달리하는 것 같아요. 전체적인 시설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 컨셉 자체가 조금은 독특하면서도 이색적이에요. 로비에 예쁜 카페가 있는 대구 무제여관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대구 동대구역 맞은 편에 있는 무제여관이라는 곳이에요. 이름은 여관이지만 호텔이에요. 그리고 호텔 1층 로비에 보면 꽤 예쁜 카페가 하나 있어요. 카페의 이름이 다닐살롱이에요.

 

보통 호텔 로비의 경우 카페가 있다고 해도 그냥 부수적인 시설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여기는 1층 자체가 모두 카페에요. 오히려 호텔 프론트데스크가 부수적인 느낌이 들 정도에요. 1층 전체가 예쁜 카페로 되어 있어요.

 

호텔이 아니라 그냥 일반 카페라고 해도 좋은 공간, 그리고 거기에 걸맞는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있어요. 혼자 와도 좋고 여럿이 와서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떨기 좋은 그런 곳이에요.

 

이 호텔의 카페가 좀 더 특별한 것은 핸드드립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핸드드립 커피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부담없이 마실 수 있고요. 저는 이번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밀크티 마셨어요.

 

이 카페의 공간은 언뜻 보면 유럽 어느 저택의 거실에 온 그런 기분이 들어요. 영화로 본다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공간이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요.

 

오랜만에 참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여기 분위기도 좋고, 음악도 잔잔히 흘러나오고요. 이런 곳에서 로얄밀크티 한잔 마시니까 왕족이 부럽지 않더군요. 엣지있게 밀크티 한잔. 대구 다닐살롱 한번 다녀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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