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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만에 하동을 간 지 모르겠어요. 여전하더군요. 여유로운 모습도 여전하고 아름다운 풍경도 여전하고. 하동에 가면 하동 맛집 재첩국 잘하는 곳은 꼭 한군데 들렀다 와야죠.

 

재첩국 잘하는 곳이 어디 한두군데가 일까요. 지난번 다녀온 곳 말고 이번에는 새로운 곳을 다녀왔어요. 화개장터에서 차로 10여분 정도 온 것 같은데요, 무량원식당이라는 곳이에요.

 

여기 가기전에 재첩국을 어디서 먹을까 한참을 검색하다가 한옥집 같은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메뉴도 정갈해서 찾았어요. 식전에 무료로 나눠주는 통밀이 아주 고소하고 맛있더군요. 이 집의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고소한 통밀, 꼭 드셔보세요.

 

메뉴가 굉장히 간단해요. 재첩정식, 청국장정식, 비빔밥이 있어요. 재첩으로 만든 회도 있고 재첩전도 있어요. 이날은 가볍게 재첩정식으로 먹었어요. 1인 8천원정도면 이 부근에서는 그리 비싼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재첩국을 주문하면 나오는 반찬들이 하나같이 정갈해요. 버섯, 시금치, 김치, 멸치 등으로 만든 밑반찬들인데요, 재첩국과 함께 밥을 먹다보면 젓가락이 저절로 가는 음식들이에요.

 

대접에 밥과 함께 뚝배기에 재첩국이 담겨져나왔어요. 재첩국은 맑은 국물이 참 식욕을 돋구는 것 같아요. 속으로 재첩이 다 비춰보일 정도로 맑고 담백해요. 그 위로 부추를 올려서 주죠.

 

깔끔하면서도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에요. 이게 바로 섬진강의 맛이거든요. 하동 맛집 재첩국 잘하는 곳, 하동으로 여행 가시면 꼭 한군데 들러서 재첩국 한번 드셔보세요. 어느 집이라고 할 것 없이 다 잘하는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하동에 와서 재첩국을 먹는 다는 것, 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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