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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족들하고 고기 맛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갔어요. 집 주변에도 늘린 식당이 고기집이거든요. 하지만 여기는 고기 자체가 특별하다고해서 먼거리 마다앉고 찾아간 곳이에요.

 

소문이라는 것은 무서워요. 입소문도 그렇고, 인터넷 소문도 그렇고요. 어디 맛있다고 하면 꼭 가보는데요, 저는 운이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실패한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은 정작 가보니 별로다라는 말씀도 많이 하시는데요, 대구 고기집 추천, 여기는 정말 고기 맛있어요. 차원이 달라요.

 

대구 시내에 있지는 않아요. 대구 시내에 있었다면 대박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칠곡에 있는 만육식당이라는 곳이에요. 점심때 조금 한가할 때 갔어요.

 

맛있다고 소문난 집은 12시 정각에 맞추어서 가면 굉장히 복잡하더라고요. 아예 1시이후로 가면 좀 여유있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날도 조금 늦게 갔어요. 역시나 한가하더라고요. 특히 이런 골목식당들은 주변 직장인들이 12시에 점심 먹으러 많이 오니까 그때 맞춰가면 정신이 없어요.

 

여기는 고기가 맛있는 이유가 있어요. 숙성 방식이 조금 남달라요. 드라이에이징이라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건식숙성인셈이에요. 바람에 자연스럽게 숙성을 시킨다는 이야기같은데요, 상세한 이야기는 몰라도 드라이에이징이라고 해요. 여러 메뉴 중에서 역시 처음에 오면 세트메뉴가 제일 좋더라고요. 만육 400세트로 먹었어요. 39,000원이에요. 이 정도면 2~3인이 먹기 좋아요.

 

한상 가득 차려지는데요. 보통 고기맛집으로 소문난 곳에 가면 고기는 좋지만 정작 반찬이 부실한 경우도 있는데요, 여기는 그런 이야기 못해요. 아예 들깨된장국이 서비스로 나와요. 거기다가 딸기가 들어간 샐럳, 각종 야채 등등. 상당히 푸짐하게 나와요.

 

이게 만육 400세트에요. 스테이크 고기하고 돼지고기가 같이 나와요. 거기다가 큼지막한 소세지 3개가 나오는데요, 소세지가 아주 실해요. 수제소시지라고 하더라고요.

 

소시지를 불판 가장 자리에 올려놓고, 소고기 스테이크부터 구웠어요. 이게 진짜 스테이크에요. 두께 한번 보세요. 아주 두툼하니 실해요.

 


어느 정도 표면이 익으면 뒤집은 다음에 먹기 좋게 잘라주고 나머지 덜 익은 부분을 조금씩 더 익히면 되요. 그리고 소시지는 생각보다 빨리 구워져요. 소시지부터 먹어보는데 진짜 맛있어요. 시중에서 파는 그냥 소시지하고는 차원이 다른 맛이에요.

 

잘 구워진 스테이크 한점. 역시 숙성 방법이 남달라서 그런지 맛 자체의 구수함이 아주 깊어요. 거기다가 아주 연하지도 않고 질기지도 않고 적당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서 완전 맛있어요.

 

소금하고 여기서 만든 소스를 주는데요, 저게 과일소스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저기다가 고기를 찍어 먹으니까 또 맛있네요. 약간 달콤하기도 하면서 맛있어요.

 

스테이크 소스도 나와요. 여기에 스테이크를 찍어서 먹어도 좋고, 소시지를 찍어도 더 구수하고 맛있어요. 스테이크 소스 자체에 감칠맛도 아주 좋아요.

 

소고기 스테이크 다 먹고 이제 삼겹살하고 목살하고 올렸어요. 역시나 아주 신선해보이는 고기들. 두께도 아주 두껍고, 굉장히 탄력이 뛰어나보여요.

 

노릇 노릇하게 구워서 먹기 좋게 잘라주면 되는데요, 여기 한가지 재미있는 것이 테이블에 따로 불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숯불이 담긴 항아리 자체를 들고 오시더라고요. 그래서 식당이 더 깔끔했던 것 같아요.

 

돼지고기도 진짜 맛있어요. 풍미 자체가 달라요. 얕은 맛이 아니라 아주 구수한 맛이에요. 씹으면  씹을수루고 돼지고기 특유의 그 향과 맛이 퍼져요. 엄지척 제대로 나와요.

 

칠곡 고기집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해요. 대구 고기집 추천.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볼만한 고기에요. 드라이에이징 하는 곳이 많지 않거든요. 이런 특별한 고기는 찾아가서 한번 먹어볼만한 것 같아요. 여기 맛집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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