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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hings

사당 맛집 푸짐한 한상의 교본

세상고달파 2019. 3. 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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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남도술상하면 알아줬죠. 서울 사당역 맛집 남도술상이 그렇게 푸짐하다고 해서 언제 가봐야지하고 벼뤘는데, 드디어 여기를 방문했어요. 푸짐한 한상이 있는 곳.

 

 

남도술상이라는 상호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사당역 술집. 사당역 14번출구에서 조금만 걸어오면 골목 안쪽에 있어요.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주변 골목 혹은 공영주차장에 적당히 대셔야해요. 저는 뭐 지하철 타고왔거든요. 푸짐하다고 소문난 사당역 맛집 드뎌 방문했어요.

 

일단 들어서면 큰 홀같은 분위기에요. 넓은 홀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데요, 분위기도 깔끔하고 시끌벅적 정말 술맛 나는, 밥맛 나는 맛집 분위기죠.

 

 

남도술상 메뉴판인데요, 2명이서 오면 다정술상, 3~4명이서 오면 남도술상을 시키면 되요. 저는 오늘 저랑 가족 3명이 와서 총 4명. 남도술상 한상 시켰어요. 11가지 메뉴가 나온다고 적혀있죠, 어떻게 나오는지 오늘 사진으로 다 보여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다른 안내문에 보면 모든 요리에 MSG를 안 쓴다고 해요. 이런 또 착한 식당이. 이런 컨셉 넘 좋아라합니다.

 

 

 

막회무침. 말 그대로 회를 무친 것인데요,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하니 맛나는 메뉴. 자꾸 집어먹게 되는 메뉴에요. 회도 인심좋게 두툼하면서도 야채가 큼직큼직해서 사각거리는 식감도 좋구요.

 

 

 

잡채. 술상 뿐만 아니라 잔치상에 빠지면 안되는 한국의 대표메뉴죠.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접시를 싹 비우게 되는 메뉴이기도 하구요. 맛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딱 잡채 그맛이에요.

 

 


꼬막. 이게 제가 젤루 좋아하는 요리에요. 생굴과 함께. 꼬막을 이렇게 만드는게 참 손이 많이 가거든요. 삶아서 하나하나 양념을 입힌다는 게 번거로워서 집에서도 특별한 날만 먹는 메뉴죠. 한접시 나오니 너무 좋더라구요.

 

 

 

홍어무침. 이건 개인적으로 전라도의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경상도 사람들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겠지만 저는 정말 좀 적응이 안되는 맛.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맛이 참 독특하죠. 시큼하면서 매콤한.

 

 


두부김치. 신김치에 살짝 데친 두부를 곁들여 먹는 두부김치. 이것도 술상에서는 빠지지 않는 메뉴죠. 두부 퀄리티도 좋구요, 김치와 어우러지는 맛이 일품이에요.

 

 

 

코다리. 살이 두툼했던 코다리양념구이. 구웠다기 보다는 찐 메뉴였는데요, 양념도 감칠맛이 나고 살점도 두툼한 것이 먹을 것도 많고 말이에요.

 

 

 

생굴. 이건 별다른 양념도 필요없어요. 굴 그대로 먹어도 달죠.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숙주볶음. 돼지고기랑 숙주를 볶은 요리인데요, 술집 술안주로도 그만이고, 고기랑 아삭거리는 식감의 숙주가 참 잘 어울렸던 메뉴에요.

 

 


부침개. 여기는 밥이 기본적으로 나오지는 않구요, 따로 시켜야하는데, 이 전이 있으니 굳이 밥을 안 시켜도 되더라구요. 전한조각 먹으면서 다른 매콤한 것들 먹으니 딱 좋던데요.

 

 

그렇게 한상 일단 차려졌습니다. 이 비주얼만 봐도 사당역까지 올만하죠.이 근처 사시면 한달에 두어번씩 회식이나 가족모임 하셔도 좋겠구요. 근데. 이게 끝이 아니죠. 아직 2가지가 더 나와야해요. 위 상만해도 푸짐한데 또 나와요.

 

 

 

오리훈제. 어찌보면 이게 메인 중의 메인이 아닐까 싶어요.

 

 

 

담백하게 잘 훈제시킨 오리고기에다가 콩나물이랑 부추, 이 정도면 건강까지 챙긴 요리죠. 야채랑 같이 먹으면 좋아요.

 

 

 

두부김치찌개. 역시 국물요리가 있어야죠. 보글보글 끓는 김치찌개인데요, 두부가 반이상 들어가서 두부찌개라고 해도 되겠어요.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맛도 좋고, MSG를 안 쓴다고 하니 편안하게 먹을 수 있고.

 

 

 

이것이 바로 사당역 남도술상의 한상차림이에요. 3명이서 먹으면 완전 배부르구요, 4명이서 먹으면 살짝 배부른정도. 근데 저는 식구들하고 가서, 식구들이 대식가들이 아니어서 4명이가서 먹었는데오, 넘 배불러 좀 남겼어요.

 

 

 

두부김치, 생굴, 막회무침, 꼬막 등등 먹을 것도 많고 양념도 다양하고, 전혀 질리지 않고 푸짐하게 한상 차려진 남도술상, 이거 정말 추천드리지 않을 수 없어요. 4명이서 가면 1인당 14,750원이면 되거든요. 소주 한두병 시키더라도 16,000원정도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니 가격도 착하구요.

 

 

 

남도술상의 푸짐한 한상 차림 사당역 맛집 충분히 추천드릴 수 있어요. 분위기도 편하고 요리도 다양하고, 가격도 적당하고, 가족모임이나 회식같은 것에도 좋고.

 

 

소주한잔 빠지면 안되죠. 그냥 술 없이 밥먹어도 되겠지만 소주한잔 걸쳐주면 저녁한끼가 행복해져요. 사당역 맛집 남도술상,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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